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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부실에 감사 중단"… 전남도의회, 여순사건지원단 질타
기획행정위, 지원단 '답변 부실에 감사 중단'
강문성 위원장 "도민 알 권리 침해" 지적


6일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여순사건지원단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6일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여순사건지원단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여순사건지원단의 부실한 감사 준비를 이유로 행정사무감사를 도중에 중단했다. 도의회 상임위원회가 감사 도중 절차를 중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기획행정위원회 강문성 위원장은 지난 6일 순천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여순사건지원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는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유족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질의 과정에서 여순사건지원단장이 주요 사업 진행 현황과 예산 집행 세부 내용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파악 후 보고하겠다", "별도 제출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위원회는 준비 부족으로 판단해 감사를 일시 중단했다.

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을 대신해 행정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인 만큼, 성실한 답변과 근거 제시가 필수적"이라며 지원단에 재감사 전까지 사업 현황 재점검과 업무 숙지를 지시했다.

강 위원장은 "행정이 추진 중인 사업을 스스로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도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감사는 도민의 알 권리조차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순사건지원단은 지난 2021년 12월 30일 설치된 전라남도 소속 전담조직으로, 여순사건 진상조사 지원과 희생자·유족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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