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동해면 주민들이 SK에코플랜트의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동해면발전위원회 주민대책위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 동해면 주민들이 SK에코플랜트의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동해면발전위원회 SK매각 반대 대책위원회는 28일 동해면 SK에코플랜트 공사 현장 앞에서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집회를 갖고 "지역 주민을 철저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된 매각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주민을 무시하는 기업의 일방적인 매각을 결사반대한다"며 주민 피해 대책 마련 공개와 향후 대책을 촉구했다.

동해면발전위원회 주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지역 상생을 내세워 각종 사업을 추진했지만 정작 매각 과정에서는 주민을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경남도와 고성군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행정·주민 합동 TF'를 구성해 매각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향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사과, 주민설명회 즉각 개최, 주민 참여 합동 대응 TF(태스크포스) 구성, 지역 고용 및 환경 피해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민 대표인 최규동 동해면발전위원장은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민들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매각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합동 TF를 구성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면발전위원회 SK매각 반대대책위는 기업과 경남도청, 고성군청 앞에서 릴레이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주민의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주민들은 향후에도 뜻을 같이하는 단체와 연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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