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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군정질문서 신청사 부실·재정 논란 집중 질타
이강선 의원 "부실공사·부채 문제 규명해야"
김기웅 군수 "재발 방지 위해 절차 강화"


서천군의회가 제335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5년 군정질문이 진행됐다. /서천군의회
서천군의회가 제335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5년 군정질문이 진행됐다. /서천군의회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는 24일 제335회 임시회 중 2025년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를 향한 이강선 서천군의회 의원의 날선 질의로 회의장은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의원은 신청사 부실공사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신청사 곳곳에서 균열, 누수, 부등침하가 발생했고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하지 않아 충남개발공사에 27억 원 배상금이 지급됐다"며 책임자 조치를 재차 언급했다. 이 문제는 이 의원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사안이다.

김 군수는 "위탁사업 특성상 직접 공사 관리 권한이 제한됐으나 사전 검토 절차 미흡에 책임을 통감한다. 남은 하자는 조속히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임 민선7기 사업으로, 민선8기 출범 후 충남개발공사와 협의 체계를 강화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건축팀을 꾸려 3명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3명으로는 실효성 있는 관리가 어렵다"며 적정 인원을 구축해 청사 하자 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재정 문제도 집중 질의됐다. 이 의원은 지방채 401억 원과 과도한 축제성 예산 집행으로 인한 재정 패널티를 문제 삼으며 상환 계획과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요구했다. 성과가 미미한 축제는 통폐합 또는 일몰제 적용을 제안했다.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녹조와 독성물질이 검출되는 지역에서 수상레포츠를 추진할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공직문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 예산규정 위반, 부적절한 회동 등 반복되는 기강 해이를 지적하며 군수의 개인 자택에서 일부 공직자와 회동하는 '통나무집 행정' 논란을 거론했다.

이에 김 군수는 "직원들과의 대화가 반드시 청 내에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며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사생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군정질의에 대해 지역에서는 "군정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평가와 "이미 수사 중인 사안을 군수 공격에 활용했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그동안 이 의원의 일부 발언과 공석에서도 군수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이 반복되면서 불필요한 개인적 감정 마찰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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