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재 보완·유적지 보존·축제 확대는 필요"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충식 세종시의회 의원(세종 조치원읍, 국민의힘)이 24일 "세종의 뿌리 깊은 역사이자 자긍심의 상징인 연기대첩을 어린이 교육과 연계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세종시의회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의 뿌리, 연기대첩 어린이 교육과 연계한 지역정체성 확립 방안'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기대첩은 한반도 7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역사적 의미가 크지만 세종시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기대첩은 1291년 고려 충렬왕 때 몽골 군벌의 반란세력인 합적단이 연기 지역을 침입했을 당시 여몽연합군이 정좌산과 원수산 일대에서 대승을 거둔 전투"라며 "'고려사'에도 기록된 국가 방위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당시 연기가 군사·교통의 요충지였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초등학교 부교재에 연기대첩이 간략히 언급되고 있지만 전투의 배경과 김흔 장군 등 주요 인물의 활약, 지명 유래 등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창고개·원수산·승적골 등 관련 지명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아 역사적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연기대첩은 단순한 승전이 아니라 세종이 외세의 침입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를 제대로 알릴 때 세종시민, 특히 아이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부교재 내 연기대첩 관련 내용 강화 △시 차원의 홍보 확대 △관련 유적지의 시 기념물 지정 및 안내판 설치 △교육청·문화재단 협력 프로그램 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한 "세종문화원과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연기대첩제를 더 큰 규모로 육성해 시민과 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미래 교육도시는 첨단도시나 행정수도라는 외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연기대첩을 아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역사로 되살려 세종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시와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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