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고성군, 매각 재고 및 중단 요청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 2023년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이라는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고성군에서 새롭게 출발하였을 당시 이를 '오랜 가뭄 끝의 단비'처럼 환영하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진입도로 개설, 송전선로 설치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이 군수는 "매각으로 시설투자 재원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 이행 계획이 불확실해지고 지역 경제 침체와 주민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용승계 및 고용창출, 지역상생 계획이 불투명해질 경우 기회발전특구 취소 우려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K오션플랜트는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세계최대규모의 행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구축중이며 지난 6월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경남도도 "이번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60% 공정률로 진행 중인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위축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기존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를 당초 사업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고성 해상풍력 산업은 경남의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의 핵심으로, 기업 경영상 판단이 지역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 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지역 일자리와 산업생태계가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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