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대중교통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행복도시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BRT를 핵심 교통축으로 설계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하면서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과 냉난방 의자, 스크린도어를 갖춘 정류장 설치,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 운행 등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이런 노력으로 2022년 도심 순환노선인 B0 노선이 미국 국제교통개발정책연구원(ITDP)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실버(Silver) 등급을 획득했다. 연간 이용객 수도 개통 첫해인 2013년 64만 명에서 지난해 1242만 명으로 늘었다.
현재 '바로타'는 세종시 내부순환 2개 노선과 대전 반석역·대전역·청주 오송역·청주국제공항 등을 연결하는 6개 광역 노선을 운행 중이다. 공주 방면 노선 공사가 진행되면서 충청권 555만 명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행복청은 △배차 간격 단축과 급행 서비스 도입 △정류장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 △첨단기술 도입 △광역 노선 확충 △친환경·안전 중심 운영 등 5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운행 차량을 늘려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세종~오송 급행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5·6생활권 입주에 맞춰 폐쇄형 정류장과 수평 승하차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 비접촉 결제 시스템과 실시간 차내 혼잡도 안내 등 스마트 교통기술을 적용하고,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도 추진한다.
광역 노선은 2025년 반석~구암 1단계를 시작으로 2026년 공주, 2027년 조치원, 2028년 청주대농지구, 2030년 반석~구암 2단계 노선을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국회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BRT 신설 노선도 운행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전기·수소버스 비중을 높이고 정류장 안전시설을 확충해 친환경·안전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BRT '바로타'는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중심 구조를 상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행정수도를 넘어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