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MLB CUP 2025' 제패
손건우 투런포·투수진 무실점 합작…성남 위례 꺾고 정상 올라

'MLB CUP 2025' U-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MLB CUP 2025' U-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이 전국 유소년 야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중구 리틀야구단은 14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MLB CUP 2025' U-12 결승전에서 성남 위례 리틀야구단을 5대 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227개 팀이 참가해 지난 6월부터 권역별 예선을 거쳤으며,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11일부터 나흘간 치열한 토너먼트를 펼쳤다.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은 탄탄한 수비와 투수력, 기민한 주루플레이를 앞세워 16강 부산 동래구, 8강 익산시, 4강 인천 남동구를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 팀 선발이 안정된 제구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3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것은 4회 초, 3번 타자 손건우의 방망이였다. 1사 3루에서 손건우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깨뜨렸다.

분위기를 탄 중구 리틀야구단은 김결의 2루타와 윤서혁의 연속 안타로 다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박준서의 번트 타구를 상대 수비가 실책하면서 점수는 3대 0으로 벌어졌다.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 이어 박지후의 희생타까지 터지며 4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투수진의 활약도 빛났다. 김결과 길민준이 6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합작투를 펼쳤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교한 제구를 보여준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중구의 철벽 듀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중구 리틀야구단의 우승에 큰 공을 세운 길민준, 김결, 손건우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낸 이민호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민호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해내는 법을 가르쳐 왔다"며 "결승까지 오는 동안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선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리틀야구 축제를 만들어주신 MLB 사무국과 한국리틀야구연맹, 그리고 대전 중구민 모든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구 리틀야구단 우승은 대전 지역 리틀야구단이 MLB CUP 본선에서 정상에 오른 첫 사례로 기록됐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