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이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농가 고령화라는 삼중고 속에 ‘스마트 기계화 모델’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며 함양형 첨단 농업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함양군은 채소 분야에 비가림 재배시설과 자동제어장치를 확대 도입하고 과수 분야에는 방상팬과 미세살수장치를 지원해 서리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는 재난 상황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온실을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농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군은 주력 작목인 사과와 양파 외에도 기후와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소득 작목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작목을 도입한 농가에는 최대 80%까지 보조 지원을 제공한다.
농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목별로 각종 농기계 지원을 확대하고 농기계 구매가 어려운 농가에서는 농기계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도록 4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역 주 작목인 양파와 사과 부문에 농기계 보급이 집중되고 있으며 양파의 경우 2022년부터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정식기, 굴취기 등 농기계 18종 265대, 육묘 하우스 등 시설·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다.

양파 전 과정 기계화 모델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보급하고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사업’에 선정되어, 양파 재배 전 과정의 스마트 기계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에도 고소작업차, 분무형 약제 살포기(SS기), 전동가위 등 전정 작업, 방제 작업, 수확 작업 등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 중심으로 기계화를 확대해 노동력 절감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벼 재배에서도 농업인들의 병해충 방제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드론이나 무인헬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함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첨단 농업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과학영농의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검정실에서는 농가에서 의뢰한 논밭 토양을 분석하고 처방하여 작물별로 적합하게 토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계화와 스마트화는 단순한 기술 보급이 아니라 농업 전반의 혁신을 의미한다"며 "함양군은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