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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넓적부리도요' 10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 선정
고창군이 10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 철새인 넓적부리도요를 선정했다. /고창군
고창군이 10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 철새인 넓적부리도요를 선정했다. /고창군

[더팩트 | 고창=곽시형 기자] 전북 고창군은 10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 철새인 넓적부리도요(학명 Calidris pygmaea)를 선정하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철새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이어간다고 1일 밝혔다. 넓적부리도요는 몸길이 약 15cm의 작은 도요새다. 숟가락처럼 넓은 부리를 이용해 갯벌 속 벌레와 새우, 조개를 먹는다. 독특한 부리 모양으로 저어새를 연상시키지만 몸집은 훨씬 작고 부리 끝이 더 뾰족해 쉽게 구별된다.

여름에는 붉은 갈색 무늬 깃털을 지니고 겨울에는 회색 머리와 흰 얼굴로 변하는 뚜렷한 계절적 깃털 변화가 특징이다. 이 새는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번식해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며 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 갯벌을 중요한 쉼터로 이용한다. 특히 고창갯벌은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주요 기착지로 매년 1~2마리의 넓적부리도요가 관찰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어린 개체(C8)가 확인돼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넓적부리도요는 전 세계에 약 500마리만 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CR, IUCN)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분류돼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넓적부리도요는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철새 중 하나로 고창갯벌이 이들의 생존에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철새 보전과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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