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 민선8기 들어 중국 기업과의 첫 투자 유치 성과가 나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종루이 코리아와 600억 원 규모 이차전지 투자협약을 했다.
이 협약으로 평택시 오성 외투단지 내 2만 1200㎡에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종루이코리아는 중국 이차전지 부품기업 종루이전자(지분 70%)와 한국의 이차전지 자동화설비 기업 케이엔에스(지분 30%)가 합작해 세운 법인이다.
김동연 지사는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를 곧 달성하는데, 중국 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첨단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첫 투자 성과가 나와 뜻 깊다. 최대한 지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종루이전자 옌팅주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시작일 뿐이며 향후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김동연 지사의 경기도와 협력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최근 냉각됐던 한중 경제협력의 복원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진입하면서, 중국발 대한(對韓) 투자가 다시 열리는 분위기다.
생산시설은 내년 초 착공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요 생산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탑 캡 어셈블리(Topcap Assembly)'다. 이 부품은 전기 연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필수 요소로,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 주요 고객사가 될 전망이다.
시설을 가동하면 150명 신규 고용과 연간 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도는 기대했다.
경기도는 전국 이차전지 사업체의 32.6%(1073개), 종사자의 18.7%(3만여 명)가 몰려 있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강화의 교두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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