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여수시의원이 24일 여수시의회 강제 사보임 관련 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의장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하고 있다./여수시의회

[더팩트ㅣ여수=김동언 기자] 송하진 전남 여수시의원이 강제 사보임 의결 철회와 백인숙 여수시의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24일 '여수시의회 강제 사보임 관련 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의장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폭거"라며 "특정 정당과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회가 움직인다면 정치적 하청기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방자치법과 의회 규칙 어디에도 상임위원을 일방적으로 교체할 근거는 없다"며 "무소속 의원과 소수 의원의 권리를 억누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보임 절차를 명문화해 모든 의원이 독립적이고 정당하게 의정 활동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자리 문제가 아닌 의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인 만큼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최근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송하진 의원을 환경복지위원회로 조정하는 등 총 5명의 의원에 대해 사·보임을 단행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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