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전북개발공사가 최근 계약업체를 상대로 임직원을 사칭해 금융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나라장터 입찰 공고와 계약 현황을 바탕으로 낙찰 업체를 특정한 뒤 발주처 담당자인 것처럼 전화해 사업 공고 내용을 언급하며 접근했다. 이후 금융상품 가입 권유, 설명회 참석 요구, 개인정보 제출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실제로 공기업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모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직원을 사칭한 일당이 중소기업에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해 보증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며 수천만 원을 편취하려다 적발됐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 자격을 보장한다"며 청약 희망자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사례도 있었다.
전북개발공사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계약업체에 우편·문자를 발송하고, 홈페이지와 SNS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전북개발공사는 계약과 무관한 금융상품 안내나 개인정보 요구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의심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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