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지난 6월 합덕제에 방사한 천연기념물 '남생이'가 일광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진시는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함께 합덕제에 방사한 천연기념물 '남생이'의 모습을 최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합덕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가능성도 불투명했지만 이번에 확인한 모습으로 합덕제 남생이 서식지 복원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남생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파충류로 외부 환경에 의존해 체온을 조절한다. 특히 11월경 수온이 낮아지면 먹이 활동을 중단하고 동면에 들어가는 변온동물로 알려졌다.
'합덕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이란 속담이 전해지는데 남생이에 대해 유일하게 속담을 통해 위치가 알려진 장소가 바로 합덕제다.
당진시는 이런 역사성과 상징성을 판단해 지난 6월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합덕제에 두 차례에 걸쳐 남생이 18마리를 방사했다.
공영식 당진시 문화예술과장은 "천연기념물 남생이의 합덕제 서식은 문화유산·관광·교육 등 다양한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남생이 모니터링을 통해 남생이 서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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