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여주=김원태 기자] 경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5일 명성황후기념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일곱가지 보물의 색, 칠보공예로 손거울 만들기'를 진행한다.
22일 재단에 따르면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와 관련된 조선시대 문화를 전시·연구하는 박물관이다. 매달 여주시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칠보공예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칠보공예는 금속 위에 유리질의 유약을 입혀 고온에서 구워내는 우리나라의 전통공예다. 금, 은, 유리, 파리(수정), 자개, 마노, 산호와 같이 일곱가지 귀한 보석의 색을 모두 담고 있다는 뜻의 칠보공예는 유리처럼 반짝이는 재질과 원색에 가까운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깔로 인해 수백년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칠보공예는 조선시대의 궁중 장식품에서 만개해 왕비의 봉황잠(비녀)와 같은 각종 장신구, 화병, 생활용품 등으로 왕실의 무게감에 화려함을 더했다.
또한, 현대로 이어지며 새신부의 고운 손을 환히 밝혀줄 혼수품으로 칠보반지가 유행하기도 했고 요즘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도 칠보공예 매력을 찾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구리판에 자신의 세계를 담은 다채로운 문양을 그려 넣고 화려한 유약으로 색을 입혀 나만의 손거울을 완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칠보공예 옷을 입은 거울은 일상의 필수품으로 사용하며 전통문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애장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잊혀지고 사라진 것 같은 전통문화도 잘 살펴보면 우리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하며 화려한 칠보공예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