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동, 차고동, 복지동 존치…공연장, 주차장 등 연면적 4만㎥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론화 절차 등 시청사 이전을 계획해 온 경기 파주시가 결국 기존 청사를 일부 활용하는 '증축 건립 계획'으로 최종안을 결정했다.
김경일 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새로운 시청사는 지하철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으며 실제 4000억 원이 소요되는 신축안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전을 하게 되면 부지 비용을 비롯해 수 천억원이 소요될텐데 지금같은 불경기에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해 '증축'으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재정 여건과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시청사는 효율과 실용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아 '증축'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며 "행정의 연속성과 함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또 금촌 지역의 행정적·역사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함으로써 북파주와 남파주 간 균형 발전과 도심 활역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런 방향에 따라 추진 전략을 구체화해 오는 2030년 착공해 오는 2032년 준공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시는 청사 이전에 들어갈 막대한 예산으로 민생과 복지를 비롯한 시민들의 기본적 삶을 지키는데 집중하겠다"면서 "시청사 증축 결정은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 상권을 지키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시장이 밝힌 시청사 증축 계획에 따르면 시청사는 기존 청사 부지 등 총 부지면적 3만 820㎥에 세워진다.
시는 총 사업비 1900억~2000억 원을 투입해 민원동, 차고동, 복지동은 그대로 존치하며 시민회관은 철거할 예정이다. 이후 청사는 1만 5000㎥ 규모, 공연장은 1만㎥ 규모, 지하주차장은 1만 5000㎥ 규모로 각각 건립, 연면적은 4만㎥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7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투자심사·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한 뒤 오는 202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다음 오는 2030년 계약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는 2023년 준공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00만 도시를 바라보며 그에 맞는 시청사를 건립하는 마음은 있지만 관련 법규상 50만~70만 명 수준의 청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며 "하지만 향후 공간이 부족해질 가능성까지 예상, 증축이 가능하는 등 유연한 공간 설계를 시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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