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제71회 백제문화제'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주시는 이를 위해 △담수 없는 축제 운영 △친환경 홍보물 활용 확대 △다회용기 사용 확대 △탄소중립 캠페인 추진 △불꽃쇼 없는 개막식 등 다양한 친환경 대책을 마련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공주보 담수 없이' 축제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시는 환경부와 공주보 담수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온 끝에 매년 반복되던 찬반 논쟁을 해소하고 환경 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17일 담수를 요청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축제 기간 금강에 설치되는 부교 운영과 유등 전시는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하되,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연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축제 기간 탄소중립 및 친환경 생활 실천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행사장 먹거리 판매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올해는 범위를 금강하상주차장에서 열리는 '밤마실 야시장'까지 확대해 일회용품 배출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행사 홍보에 사용되는 현수막 재질을 무독성·생분해 소재를 사용해 환경친화성을 강화하고, 행사장 곳곳에 QR코드 안내판을 설치해 종이 홍보물 제작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개막식에서는 기존의 불꽃쇼 대신,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제71회 백제문화제 개최를 기념해 1071대의 드론이 참여하는 대규모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축제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하면서 탄소를 줄이고 자원을 아끼는 특별한 친환경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공주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왕도심(제민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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