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북한산국립공원 일대에서 가을철 등산객 추락·조난사고에 대비해 진행된 산악구조 합동훈련에 참여한 대원들이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일 북한산국립공원 일대에서 가을철 등산객 추락·조난사고에 대비한 산악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17일 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오는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기도 북부119특수대응단, 경기북부 11개 소방서 119구조대,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등 3개 기관에서 100여 명의 구조대원이 참여한다.

훈련은 암벽 등반 중 추락사고 발생을 가정해 조난사고 위치 확인, 수직구조 기법을 활용한 구조 활동 등을 중점 진행한다. 훈련 종료 후에는 평가와 함께 기관 간 산악구조 기술 발전을 위한 토의도 이어진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경기도 3개 시와 서울시 6개 구에 걸쳐 있다. 전체 면적 76.2㎢ 중 51.5%가 경기도에 속한다. 특히 사고 발생 비중이 높은 주요 봉우리가 경기도에 위치해 신속한 전문적인 구조 대응이 필요한 지역이다.

강대훈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북한산국립공원 탐방객은 약 700만 명으로 전국 18개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산행을 당부드린다. 소방은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 산악사고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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