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아태센터)와 손 잡고 도내 무형유산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도는 17일 아태센터와 무형유산의 보호·발전과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아태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보존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UNESCO)가 협약해 2011년 설립한 국가유산청 산하 기구다. 전북 전주시에 있다. 국제 무형유산 정책 동향 분석, 정보 공유체계 구축, 전문가와 기관 네트워크 운영, 무형유산 홍보·인식 제고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도는 이 협약으로 도내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 단체가 국제적 교류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아태센터가 보유한 국제 정책 동향과 연구 정보를 공유받아 도 무형유산의 계승과 보호·발전을 위한 정책도 다각도로 연구할 계획이다.
도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모색한다.
도는 현재 남사당놀이, 양주별산대놀이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비롯해 방짜유기장, 부천성주굿, 광명농악 등 72종목의 도 지정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세계적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와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 무형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도내 보유자와 단체의 세계 진출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도는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과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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