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통해 국제 경쟁력 갖춘 인재 양성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중국 하남공업대학과의 중외합작판학기구를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받으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을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 2020년 12월 중국 하남공업대학과 중외합작판학기구 설립에 합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중외합작판학 사업은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바탕으로 교육·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인하대와 하남공업대학은 참여 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중국 교육부에 중외합작판학기구 설립을 신청해 지난 8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중국 하남공업대학은 현지에서 가장 산업적 특색을 갖추고 있는 4대 지방 우수대학으로 꼽힌다.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 수여를 받고, 교육부로부터 '우수 엔지니어 교육 배양 프로젝트'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연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하대와 중국 하남공업대학의 중외합작판학기구인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총 3개 전공으로 구성되며, 내년 9월 첫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인하대에선 소속 전공 교수진이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돼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학생들은 현지의 수험제도를 거쳐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오는 2037년까지 매년 270명의 학생이 선발되며, 이들은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한 뒤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게 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중외합작판학기구 승인은 현지 학생들에게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을 전파하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남공업대학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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