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보관·사용 안전수칙 준수해야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PM)의 화재 발생이 잦아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PM 화재는 모두 38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0년 5건 △2021년 5건 △2022년 11건 △2023년 15건 △2024년 2건이었다. 올해에는 8월 말 기준 전동킥보드 1건, 전기자전거 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전동킥보드 화재가 28건(74%), 전기자전거가 10건(26%)이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부산시 북구 아파트에서는 3륜 전기 오토바이에서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2명과 중상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서는 2륜 전기 오토바이에서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2명, 부상자 16명의 피해를 낳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보관·사용과 관련해 △공식 인증 제품 사용 및 사용설명서 준수 △충격·훼손된 배터리 사용 금지 △침대·소파 등 가연성 물질 위 충전 금지 △전용 충전기 사용, 충전 완료 후 코드 뽑기 △배터리·폐전지는 일반쓰레기 배출 금지, 배터리 전용 수거함 이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생활 속 필수품이지만 관리 소홀 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민들은 반드시 안전수칙을 실천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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