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근로감독권 지방 위임 정책의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가 전날 근로감독권 실행 전략 점검회의에서 강조한 발언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김 지사가 전날 회의에서 "새 제도가 안착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산재예방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의 대표 모델, 즉 테스트베드가 돼야 한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또 "뜨거운 아이스커피처럼 접근해야 한다"며 ‘냉정한 준비’를 강조한 말도 전했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뜨겁게, 인력과 예산 확보는 차갑고 철저하게 하자는 취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산업재해 국가책임 실현’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자, 고용노동부가 지방정부에 근로감독권을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이미 ‘노동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하며 산업안전 모니터링 경험을 축적해왔다. 지난 7월 말 기준 현장 지적 개선율이 85.2%에 달할 정도로 성과도 크다.
도는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근로감독권 위임 대응 합동 TF도 꾸렸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테스트베드가 돼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기업도 위험 요인을 줄여, 장기적으로 노동과 기업이 함께 ‘레벨업(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자"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14일 의왕시 건설현장을 찾아서도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었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