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는 전 세계의 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시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All that Dance in Cheonan’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단순히 감상하는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어우러지는 시민 중심의 참여형 축제로 진화한다.
축제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장르의 춤 공연을 선보이며, 춤의 도시 천안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특히 국제춤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보츠와나, 타히티 등 5대륙 23개국 24개팀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아우르며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해 7개국 16개팀이 참여했던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올해 16개국 16개팀으로 규모를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오픈세션과 월드파이널 외에도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대륙선발전 등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돼 관람객의 기대를 모은다.
도심을 무대로 펼쳐지는 거리댄스퍼레이드에는 37개팀, 2000여 명의 세계 각국 공연단이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과 댄서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도 새롭게 추가됐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돼 △스트릿댄스·전통춤·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춤 배우기’ △2000년대 무대를 재현하는 ‘천안 레트로파티’ △인플루언서 DJ와 함께하는 ‘DANCEFLEX : EDM 흥 나잇’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다.
또한 1990년대 인기 댄스 리듬게임 ‘펌프잇업’을 기반으로 한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향수를 자극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랜덤 플레이댄스 △어린이 직업체험존 △포토존 △읍면동 문화예술 한마당 △생활문화한마당 등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개·폐막식에서 불꽃놀이 대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축제의 중심에서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무대"라며 "국내외 무용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글로벌 문화도시 천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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