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둥지어린이집 황순옥 원장이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2025 제주형 여성친화도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영유아 성인지 감수성 교육 제도화를 주제로 한 정책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안전 구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공모를 시작했다.
평소 인재 양성과 정책을 통한 사회 변화에 관심이 높았던 황순옥 원장은 제주형 어린이 성인지 감수성 교육 제도화를 위한 통합 정책 '같이 놀멍 자라멍'을 제안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제안은 영유아기부터 성평등 교육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모델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제안서에는 △'양성평등기본법'에 영유아 성인지 감수성 교육 의무화 조항 신설 △발달단계별 표준화 교육자료 개발 △보육 교직원 직무연수 및 전문 강사 양성 △시범 기관 지정과 실증사업 추진 △사전·사후 평가 체계 구축 △부모 및 지역사회 연계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겼다.
황순옥 원장은 "이번 수상은 영유아기부터 성평등 가치를 심는 교육이 미래 사회를 바꾸는 힘임을 확인한 성과"라며 "영유아 교육기관에서부터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실천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성평등을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둥지어린이집은 영유아기부터 이뤄지는 성평등 교육이 건강한 성장과 평등한 사회를 만든다는 황순옥 원장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직업 놀이·역할놀이 등 놀이 중심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둥지어린이집은 대전시의 위탁을 받아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고 있다. 대덕구에서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일반보육, 야간연장 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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