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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아시나요"…경기도, 10년 연구 끝 헬리코박터균 억제 특허
정금나무 열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정금나무 열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국내 토종 블루베리로 불리는 '정금나무'를 10년 동안 연구한 끝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예방·치료용 조성물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지난 2021년 11월 2일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 신청한 지 4년 만에 최근 특허 등록이 됐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의 세포 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 항균 효과를 확인하고,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우곤 교수팀에 동물실험을 의뢰해 균 감소 효과를 입증해 냈다.

연구팀은 10년 동안의 연구로 정금나무가 블루베리보다 항산화 효능이 5배 높다는 것을 규명했고, 생리활성과 기능성 물질, 화장품 효능 관련 국내 전문 학술지에 3차례 논문 게재, 6차례 학술 발표를 했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정금바이오에 컨설팅해 뿌리 삽목 재배법을 확립하고, 비타민 시제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정금나무 뿌리삽목 재배법은 기존 조직배양 형태의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어 일반 농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금나무는 그동안 잡목으로 여겨져 숲 가꾸기 과정에서 제거됐다. 또 정금나무를 재배해 소득화하려 해도 정금나무가 산림에서 자생한다는 점을 들어 농림부와 산림청이 서로 떠넘겼던 천대받는 수종이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금나무 재배와 소득 자원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정금나무가 헬리코박터 저감 소재로 활용되려면 의약품 회사나 건강 기능성 식품 회사의 후발 연구가 있어야 한다. 특허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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