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면서 교류·협력 추진…김태흠 "밝은 미래 기대"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도내 기업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인 베트남의 중부 지역에도 새로운 ‘교류 거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부 떠이닌성, 북부 박닌성에 이어 세 번째로 후에시와 우호협력협정(MOU)을 체결, 남북으로 1650㎞를 뻗어 있는 베트남과의 좀 더 촘촘한 교류·협력이 기대된다.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베트남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29일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도와 후에시는 행정 전반에 관한 정책 및 실무 교류를 촉진하고, 이를 위해 지휘부 및 공무원 상호 방문, 연수,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한다.
양 지방정부는 또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호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분야 자료·정보 교환과 홍보 활동 등 문화 협력을 확대해 나아간다.
김태흠 지사는 "후에와 충남은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와 고대 백제 수도를 품고 있는 충남은 역사문화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에가 녹색 전환과 지속가능한 개발, 친환경 농업과 그린 산업단지, 스마트 도시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은 국가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고, 스마트농업에도 강점이 있는 만큼, 양자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내년 4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소개하며 "세계 각국이 박람회를 찾을 예정인데, 후에시에서도 응우옌 반 푸엉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충남을 방문해 박람회에 참석하고 도내 곳곳을 살피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며 초청의 뜻을 전했다.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은 "후에는 베트남의 옛 수도이자 6번째 직할시로, 해안선이 길고, 교통이 편리하며, 8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베트남의 고도"라고 소개했다.
또 후에시의 경제력 등을 설명하며 "충남과 후에 양 지역은 상호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경제와 공공행정 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도모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초청에 대해서는 "꼭 시간을 내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충남·나라현·후에 등의 포럼 제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에는 페스티벌의 도시로, 다양한 국가 공연자들이 찾아온다"며 "내년에는 충남 예술단을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 북쪽에 위치한 후에시는 4947.11㎢에 143만 명으로, 충남(8247.54㎢, 2025년 7월 213만 6299명)보다 면적이 작고, 인구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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