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체육인 기회소득 확대·기회경기 관람권 지급 등 시행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제가 유도 명예 5단입니다. '체육도지사'라는 소개가 반갑고 기분좋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교 유도부 출신임을 자랑했다. 25일 경기대학교 호연관에서 열린 '경기도여성스포츠리더스포럼'에서다.
김 지사는 고교 유도부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대한유도회' 신년하례회에서 유도 등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5단증을 받은 것도 뽐냈다.
"저는 체육에 아주 진심입니다. 지난 주말 제1회 유승민배 전국탁구대회부터 오늘까지, 제가 가장 많이 만난 분들이 체육 인사였습니다."
'체육도지사'라는 소개에 한껏 들뜬 김 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체육에 진심인 만큼 체육과 관련된 정책들, 야구단, 선수촌 관리, 경기북부 체육회 사무실 개소 등을 포함해 체육 발전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다 함께 경기 체육을 넘어서 대한민국 체육, 생활체육, 경기도민의 건강과 멘털, 피지컬,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면 고맙겠다. 경기도 체육과 대한민국 체육을 위해서 다 함께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가 참석한 경기도여성스포츠리더스포럼은 경기도체육회가 여성 체육 발전을 위해 올해 4월 발족한 협의체이다. 경기체육인 주요 인사와 전문가, 시군체육회 추천인 등 44명으로 꾸려졌다.
김 지사는 6월 포럼 초청 간담회에도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이 여성 엘리트 선수·지도자 육성사업 지원과 체육예산·기회경기관람권 확대, 북부체육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도는 여성뿐만 아니라 체육인들을 위해 연 150만 원의 체육인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강사, 각종 체육교실 강사, 일반 동호회 재능기부자까지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또 7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더 많은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경기 관람료를 할인하는 '기회경기 관람권'도 시행하고 있다.
경기북부 체육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난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북부지원센터를 발족했으며, 현재 경기도선수촌 건립 용역, 2027년 전국체전 개최 준비 등을 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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