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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반려동물 학대 사건에 분노…'생명 존중 가치 훼손, 강력 대응'
천안시의회 전경. /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전경. / 천안시의회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최근 천안천에서 발생한 반려동물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명 존중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행한 사고로 볼 수 없다. 지난해 10월 성성동 마트에서 발생한 유명 셰프의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발생한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위원회는 첫째로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성성동 사건과 함께 이번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규명하고, 가해자에게는 법률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둘째로는 천안시와 관계 기관에 동물보호 정책 실효성 강화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보호시설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시민 대상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의회 차원의 대응도 예고했다. 경제산업위원회는 "천안시 동물보호센터 운영 실태와 관련 부서의 행정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을 통해 동물보호 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반려동물 학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시민과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안전한 도시 천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천안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자신의 반려견을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리던 중 개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개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달리게 했다"고 진술했다. 수의사는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해당 인물을 입건하고, 고의성과 평소 학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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