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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소방본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5년간 2배 증가"
전북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도
전북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2021년 17건, 2022년 24건, 2023년 26건, 2024년 4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6월 말까지 20건이나 발생하는 등 지난 5년간 총 7명이 다치고 약 3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특히 전체 화재의 68건(54%)이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월 완주의 한 공동주택(아파트)에서 내부 현관에 충전하던 전동킥보드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났다. 아파트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바로 진화됐지만 거주자가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3월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침실에 두었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충전 중 폭발해 옷장과 천장으로 불이 번지며 약 68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시 가장 중요한 탈출로인 현관과 출입구에서는 배터리 충전을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화재 시 대피 통로가 차단돼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에는 즉시 충전기를 분리해야 한다. 과충전 상태가 지속되면 내부 열이 쌓여 폭발 위험이 커진다.

충전기 주변에 커튼이나 가연성 물질을 치우는 것도 필수다. 작은 불꽃이 발생하더라도 이런 물건들이 근처에 있으면 순식간에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여기에 제조사 순정 또는 서비스센터에서 판매하는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를 사용해 전압 불안정을 막는 한편, 배터리 충전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교체해야 한다.

전북도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관계자는"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의 보관과 충전을 피해야 된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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