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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한살림과 손잡고 친환경 농산물 납품…전국 판로 확장
대전·충남 10개 매장에 23개 품목 공급

청양군이 대전·충남 지역 한살림 10개 매장에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을 본격 공급한다. /청양군
청양군이 대전·충남 지역 한살림 10개 매장에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을 본격 공급한다.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국내 최대 친환경 유통 네트워크인 한살림과 손잡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 나섰다.

군은 내일부터 대전·충남 지역 한살림 10개 매장에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을 본격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출하는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한 시범 납품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품질, 물류, 유통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본격 납품이 결정됐다.

한살림은 전국 239개 매장, 78만 5000세대의 조합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친환경 유통망으로, 청양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전국 판로를 확보했다.

1차 납품에는 29개 농가가 참여한다. 청양고추, 표고버섯, 양파, 감자, 상추, 깻잎, 무, 배추, 토마토 등 23개 품목이 공급되며 전량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품질 농산물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현재 1296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그중 선도 농가들이 참여했으며 향후 참여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지역 전체의 친환경농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납품은 민선 7기부터 역점 추진해온 ‘푸드플랜’ 정책이 가시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청양군은 올해 ‘2025년도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를 도입해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떨어질 경우 일반 농산물은 80%, 친환경·군수품질 인증 농산물은 100%까지 가격 차액을 보전하고 있다. 농가 경영 안정과 친환경농업 확대를 동시에 노린 정책이다.

대전·충남 10개 매장을 이용하는 약 3만여 명의 조합원은 앞으로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접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중심이던 판로를 광역 소비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납품 농가 이 모씨는 "가장 큰 고민이었던 판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안정적인 공급처를 발판으로 품질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영남권 등 전국으로 판로를 넓히고, 가공품 납품, 학교·공공 급식 연계, 온라인 직거래 등 다양한 유통 채널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한살림 납품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청양군 친환경농업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푸드플랜을 기반으로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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