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Y자형 수직 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쌈채소 생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염치읍 염성리에 위치한 '아산형 충남스마트팜 사관학교'는 1008㎡ 규모의 첨단 온실로, ICT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액 자동제어 시스템, 수냉식 냉난방 설비, 복합형 수경재배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박막·분무수경·배지재배 방식에 Y자형 수직 재배기를 조합한 복합기술을 통해 연중 생산이 가능한 농업 구조를 실현했다.
잎채소는 일반적으로 15~22℃의 온도에서 생육이 활발하며, 30℃를 넘으면 생장이 멈추고 수확량이 급감한다. 아산시는 이러한 생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했다. 양액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작물 생장에 맞춰 수분과 영양을 정밀 공급하고, 수냉식 냉난방 설비로 온실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Y자형 수직 재배 구조는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고, 친환경 목재 구조를 활용해 복사열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고온기 생육 환경을 최적화했다. 이런 기술 조합은 뿌리 손상을 방지하고 생육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여름철에도 쌈채소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Y자형 재배기의 경우 일반 재배 방식 대비 생산성이 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저탄소 인증도 추진 중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방식으로는 재배가 어려웠던 30℃ 이상의 환경에서도 작물 생장이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로, 스마트농업 기술의 현장 실용성과 기후변화 대응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용 아산시 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작물 재배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사례"라며 "연중 생산과 품질 균일화를 바탕으로 농가에 실질적 수익을 제공하는 아산형 지속가능 농업 모델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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