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동남소방서는 지난 30일 동남구 목천읍 태조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를 신속히 구조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경, 30대 남성이 산행 중 전신 쇠약과 탈수 증상으로 인해 거동이 불가능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구급대원은 환자를 그늘진 곳으로 옮긴 뒤 냉온요법과 이온음료 제공 등 폭염 대응 장비를 활용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는 안정됐다. 이후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며 온열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온열질환 관련 출동은 총 17회에 달한다. 이 중 열사병 1명, 열탈진 11명, 열경련 2명, 열실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여름철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한낮 외출 및 야외 작업 자제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햇볕이 강한 시간대 외출 자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 착용 등 기본적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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