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경로당에서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하면서 지역 중심 의료복지체계 전환이 기대된다.
남원시는 29일 시청사 회의실에서 '어르신 행복공간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돼 올해부터 실행단계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41억 7000만 원(국비 70%, 시비 30%)이 투입되는 '스마트 경로당'은 관내 496개 경로당에 스마트 화상회의와 디지털 헬스케어, 생활안전 등 3대 디지털 서비스가 구축돼 노인 건강관리와 소통, 안전 등이 통합 지원된다.
특히 비대면 진료는 물론, 복용약 대리 수령, 양방향 화상회의, IoT 기반 화재 감지 서비스까지 포함돼 노인 돌봄 환경의 질적 향샹도 추진한다.
'스마트 경로당'은 시범적으로 시 관내 16개 거점 경로당에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를 설치하고, 노인들이 경로당 안에서 의사와 영상통화를 통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진료 후에는 운영 인력을 통해 약을 경로당까지 대리수령 해주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이 상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노인 건강 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장비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향후 의료지원 차량을 활용한 거점 외 경로당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스마트 경로당 사업을 통해 단순한 기기 설치를 넘어 노인들의 건강·안전·소통 환경을 통합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구축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응급의료 취약지이자 인구소멸 지역 현실을 타개하고, 지역 단위에서의 1차 의료 체계가 실현됨으로써 지역 사회 중심의 의료 전달 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닌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고립감 감소 등 모두를 아우르는 '남원형 복지모델'"이라며 "지역사회 협력 속에 새로운 의료체계 구축을 실현하는 이정표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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