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이 1억 원을 들여 구입한 임시 화장실을 두 달 가까이 설치하지 않고 방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화장실은 서천특화시장에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임시시장을 운영하면서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편성해 지난 5월 말~6월 초 사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치 장소조차 아직 결정되지 않아 관로 연결과 소방 설비 등 필수 기반 공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화장실은 현재 시장 한쪽에 놓여 있기만 할 뿐 사용은 불가능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한 시장 상인은 "급한 대로 쓴다더니 지금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화장실은 닫혀 있는 채 한동안 방치돼 있다"며 "예산을 이렇게 허술하게 집행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과 군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신속히 화장실을 확보한 것"이라며 "현재 설치 위치와 부대 공사 문제를 두고 협의 중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사용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024년 초 화재로 전소된 뒤 임시시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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