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가 야간과 공휴일 어린이들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유치한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24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전북도 출연기관인 남원의료원에 공식 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에 예상을 웃도는 소아 진료 숫자를 기록하자 지역 실정을 면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공공의료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은 물론, 공휴일에도 소아 진료 공백없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광역시·도 지정사업으로, 시는 전북지역 동부권 내 최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소아 야간진료와 공공심야약국, 공공산후조리원까지 연계된 지역형 필수의료 선도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개소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 지원 협의와 소아 야간진료 실태 분석, 도 및 남원의료원과의 협의, 시의회 보고 등 약 1년여에 걸친 행정절차을 차근차근 밟아왔다.
시는 지역 내 소아과 폐업과 진료시간 단축, 야간진료 소아과 의원 부재 등을 근거로 한 실태 조사와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타당성을 확보,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을 명분으로 보조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여기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을 위해 의료기관 선정부터 운영비 분담 방안 협의, 의료진 확보, 조례 및 행정절차 마련 등 개소까지 전 과정을 시 주도로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결실을 거두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비롯해 개원을 앞둔 공공산후조리원까지 산모와 신생아, 영유아, 아동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필수의료서비스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따른 야간진료로 문을 열게 된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약 처방의 연속성도 확보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을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운영 중"이라며 "공공산후조리원 개소 시기에 맞춰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해 전일 운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권과 지리산권 인근 지역 주민들도 야간에 안심하고 아이 진료를 맡길 수 있게 됐다"며 "공공의료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시민 건강권을 지키는 보건의료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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