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 따라 25%p 격차…도 대책에는 73.8% '긍정'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민의 절반가량이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고,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인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달 26~30일 5일 동안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장마철 피해 예방과 대처 방법에 관한 의견'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P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0.2%만이 장마철 피해 예방과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소득 하위 20%의 인지율은 40.3%에 불과한 반면, 상위 20%는 65.8%로 나왔다. 재난 정보의 접근성 격차가 소득별로 뚜렷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또 응답자의 73.8%는 도가 추진한 △과거 피해지역, 하천변 산책로 등 재해 취약지역 사전 통제 △우선 대피 대상자 안부 전화와 신속한 사전 대피 △도내 빗물받이 일제 정비 점검 등 집중호우 피해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 또한 소득 하위 20%의 긍정 응답률은 65.7%로, 평균보다 8.1%P 낮았다. 정책 수혜 체감도도 소득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장마철 피해 예방 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2.8%에 달했다.
원하는 교육은 '기본적인 재난 대처 방법'이 58.4%로 가장 많았고, '집이나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29.2%), '아이·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법'(6.6%) 등의 순이었다.
교육 방식은 '언제든 시청 가능한 온라인 강의'(57.6%),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익히는 모바일 교육'(19.4%)이 꼽혔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의 정보 격차와 학습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평생학습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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