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은 17일 오전까지 이틀간 전역에 걸쳐 시간당 1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주택 침수와 도로 붕괴, 나무 전도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부여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같은 날 오후 7시 10분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어 산사태주의보(오후 7시 29분), 산사태경보(오후 10시 47분), 17일 오전에는 석성천과 지전천 일대에 홍수주의보(오전 2시 40분)와 홍수경보(오전 9시 30분)가 발령됐다.
군내 평균 강우량은 277.5mm로 집계됐다. 남면은 330mm로 최다 강우량을 기록했고, 임천면(307.5mm), 옥산면(300mm) 등 다수 지역에서도 300mm에 달하는 강수량이 확인됐다.
곳곳에서 침수·정전·도로 유실 등 피해 속출했다. 오전 10시 현재 규암면과 옥산면, 초촌면, 홍산면, 세도면 등지에서 주택과 지하차도, 배수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는 양수기가 긴급 투입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규암면, 은산면, 외산면, 부여읍 등에서는 강풍과 지반 약화로 인한 나무 쓰러짐과 토사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외산면 전장교 인근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했고 한국전력에 복구 요청이 접수됐다.
이밖에 내산면, 옥산면, 석성면, 세도면 일대에서는 도로 침수, 유실, 싱크홀 등이 발생해 해당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다. 옥산면 가덕리에서는 한우 축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덕리에서는 농로 붕괴로 교통이 차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재난문자를 6회에 걸쳐 발송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21곳, 하천변 14곳, 배수로 50개소 등 주요 지점에 대한 집중 예찰활동을 벌였다. 충남 세이프존 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 안부 확인도 했다.
군은 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해 긴급 복구와 통행 통제 등 조치를 시행 중이다.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추가 강우가 예보된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는 산사태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도로 진입을 삼가하고 위험 발생 시 즉시 대피 및 신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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