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격상, 위험지역 44곳 통제 중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17일 오전 8시를 기해 경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초기대응’에서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경남지역에는 30~80㎜, 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함안군과 창녕군에는 150㎜ 이상 강한 비가 예보돼 있다. 특히 18~19일에는 도 전역에 100~20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추가적인 호우가 본격화되기 전에 저지대, 해안가, 건설공사장, 지하차도 등 재난취약지역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특히 산불 피해로 지반이 약해진 산청과 하동 지역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주민 대피까지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또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 사전에 피해를 차단하고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즉각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도 실국장들 역시 현장 확인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거듭 지시했다.
그러면서 "자연재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재난 정보가 주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히 전달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신속히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는 산간 계곡, 하천변, 세월교 등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 중이며 10시 기준 총 44곳이 차단된 상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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