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수원=김동선 기자] 경기도 전역(포천시 제외)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천시·안양시·시흥시·광명시·과천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기상청이 발령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0일 관내 무더위 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용자들을 만나 안전을 당부했다.
안양시는 지난 7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을 강화하고, 그늘막 운영(414곳), 무더위 쉼터(224개소) 운영, 폭염 취약계층 집중 모니터링 강화 등 시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수분 섭취·외출 자제 등 폭염 행동요령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방세 및 수도요금 고지서 등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지난 8일 이날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상황총괄반과 취약계층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등으로 꾸려진 폭염 대비 합동전담 TF를 가동했다.
부천시는 △노숙인·취약 노인·야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 확인·점검 △은행 등 민간시설 포함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 △긴급재난문자 발송 △생수, 부채, 쿨토시 등 폭염 예방 물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또 기존 하루 1~2차례 하던 살수차 가동을 오후 1~5시, 4~5차례로 늘렸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0일 관내 삼미시장을 찾아 폭염이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상인과 주민들에게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했다.
시흥시는 지난 9일 현재 시흥시민 온열질환자 7명이 발생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10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관내 무더위 쉼터 358개소를 전면 개방하고, 도심 내 그늘막 563개소를 정비하는 한편,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신안산선 붕괴 복구현장 등 관내 주요 공사 현장 3곳을 방문해 노동자 보호조치 이행 여부와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광명시는 이날 폭염 종합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중심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무더위 쉼터 145개소, 도로변 그늘막 167개, 쿨링포그, 살수차 5대 등 다양한 폭염 저감 시설·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시청 누리집,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폭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과천시는 10일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여름철 폭염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송용욱 과천시 부시장 등 캠페인 참여자들은 대표적인 온열질환인 열사병·열탈진의 주요 증상과 대처법, 폭염 대비 행동요령이 담긴 리플릿을 배부하고, 무더위 쉼터 등 이용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의왕시는 안치권 의왕시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백운밸리 황톳길 △하늘빛어린이공원 물놀이시설 △백운호수 쿨링포그 △그늘막 등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1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김성제 의왕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온열질환자 모니터링, 각 분야 예찰 활동,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무더위쉼터 운영 등의 비상근무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9일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는 1357명이고, 이들 중 9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청은 "농민과 야외작업 종사자가 특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고온 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물 마시기와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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