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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석] 안양시민 '여론'과 시민평가단 '평가'는 달랐다
정책만족도 여론조사 '잘한다' 49.5% vs 시정현장평가단 '92점'

안양시청 전경./안양시
안양시청 전경./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공약 이행평가가 상충해 눈길을 끈다.

안양시는 안양시민 46명으로 구성된 시정현장평가단의 '2025년 상반기 시민 참여 공약 이행평가' 결과 92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지난 9일 안양시가 공개한 민선8기 3주년 '안양시 정책만족도 조사'에서는 '잘한다' 평가가 49.5%로, 과반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민 정책만족도 여론조사 인포그래픽./안양시
안양시민 정책만족도 여론조사 인포그래픽./안양시

'잘하고 있다'는 17.1%, '잘하는 편' 32.4%, '보통' 41.8%, '잘 못하는 편' 7.1%, '잘 못하고 있다' 1.6%였다.

이 조사에서 시민들의 안양시 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관심 있다'가 80.8%로, '잘한다' 평가보다 30.9%포인트나 높았다. '매우 관심 있다'가 29.7%, '어느 정도 관심 있다'가 51.1%였다.

시민들의 정책 관심도가 높은 데 비해 체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광명시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시정 평가 여론조사에서는 시정 관심도에 대해 87.7%가 '관심 있다'고 응답했고, 85.7%가 '잘한다'(매우 잘한다 15.7%, 대체로 잘한다 70.0%)고 평가했다.

안양시 여론조사와 달리 '잘한다'와 '관심도'가 상응한 것이다.

또한 안양시는 정책만족도 여론조사에서 '보통이다' 응답 41.8%를 '긍정 평가'로 분석했다. 중립적인 응답을 '긍정'으로 본 것이다.

일반적인 여론조사 분석에서는 '보통'을 '중립'으로 평가한다.

시정에 대한 시민 평가는 '시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해야 한다.

더욱이 평가에 대한 분석은 아전인수식이 아니라 냉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민선8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입장일 것이다.

안양시 여론조사는 지난 6월 9일부터 18일까지, 18세 이상 안양 시민을 대상으로 대면면접(800명)과 시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194명)을 병행해 총 994명이 응답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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