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신임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에 이한영 의원(국민의힘, 서구6)이 선출됐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당론을 뒤엎은 상황이 발생하며 볼썽사나운 '감투싸움'이 재연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제2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 보궐선거를 했다.
그 결과 이한영 의원이 재적의원 21명 중 13표로 과반 득표해 당선됐고, 이병철 의원(국민의힘, 서구 4)은 8표로 고배를 마셨다.
애초 대전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한영 의원을 차기 운영위원장 단독 후보로 내정했으나 이를 뒤엎고 같은 당 이병철 의원이 운영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당론대로(?) 이한영 의원이 후보로 나와 운영위원장이 됐지만, 이병철 의원이 이에 반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대전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후반기 원 구성 당시 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여 시민들의 눈총을 샀다.
당시에도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총을 거친 당론이 있었으나 이를 뒤집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당론을 따르지 않는 상황이 재연되자 일각에서는 '당론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일로 대전시의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차원에서 이병철 의원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해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이중호 의원(서구5)은 "의총 결과를 어기고 출마하면 시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이한영 신임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가 확실하게 중심 잡아 조원휘 의장님과 함께 의회를 잘 이끌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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