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제2강당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함께 ‘AI의료융합 산업 발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순천향대가 중점 추진 중인 ‘AI의료융합 특성화 대학’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각 기관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의료기술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AI의료융합 산업을 위한 공동 R&D 및 기술 개발 △의료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연구자 주도 임상 지원 △스타트업 육성 및 기업 성장 지원 등 실질적 협력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항체 치료제·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실증 가능한 기술 개발을 도모하며 미래 바이오의료산업의 발전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협약에 앞서 열린 산·학·연·병 협력 세미나에서는 순천향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셀트리온이 추진 중인 차세대 바이오의약 개발과의 접점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양 기관은 향후 인턴십과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실질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AI와 바이오 의료산업은 협업 없이는 불가능한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은 "새병원 개원과 함께 한 이번 협약은 의료기술 혁신 생태계의 시작점"이라며 "임상 현장과 대학·기업의 연구개발이 새로운 치료기술이 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병국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30’ 본 지정을 앞두고 우리 대학이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한 계기"라며 "글로벌 수준의 산학연병 융합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아산(교육)–천안(실습)–내포(상용화)를 연계하는 ‘AI의료융합 트라이앵글 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교육·연구·임상·산업화를 아우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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