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초광역시대를 맞은 충청권 광역문화재단의 역할과 협력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27일 충북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제2차 문화예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광역시대를 맞은 광역문화재단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광역문화재단의 정책 관계자 및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지역별 특장점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광분야 초광역 협력사업에 대한 추진방안을 검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는 배관표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교수가 ‘지방분권 시대 지역별 문화예술정책의 현주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배 교수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충청광역연합의 출범 배경과 의미를 짚으며, 중앙정부 초광역권 발전계획에 문화예술 분야가 적극 연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이 각각 보유한 산업·인구·문화재단 구조의 차이를 분석하며, 협력형 거버넌스 구축과 공동사업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최영석 충북연구원 박사가 ‘문화와 관광 더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박사는 문화와 관광의 유기적 결합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충청권이 문화관광 연계를 위한 정책 기반과 콘텐츠 수용역량을 함께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문도 산다이 문화, 통영 야간음악투어 등 우수 사례를 통해 체험형 콘텐츠와 지역정체성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초광역 협력사업의 본격화에 발맞춰, 광역문화재단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미래전략을 모색한 공동논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11월 경 대전에서 지금까지 논의해온 내용을 종합하는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공동과제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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