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악 110건 체결…산업시설용지 대비 246% 투자의향 확보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오는 7월부터 '일산테크노밸리' 분양을 시작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부터 B3블럭을 대토용지로 우선 공급하며 이를 시작으로 총 5개 블럭, 87만 1761㎡에 대한 단계적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 1761㎡(약 26만 평) 부지에 조성 중이다. 경기도, 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이 공동 시행하는 총 8500억 원 규모 대규모 산업단지다.
6월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27%로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어 오는 9월에는 장항수로 남측구간 B1(도시첨단산업단지), B2(지식기반시설용지)블럭에 대한 1단계 토지 분양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B4(연구시설용지·지식기반시설용지), B5(도시기반시설용지)블럭까지 분양이 확대된다.
단지 조성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제2자유로 지하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총 53억 740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1.06㎞ 구간을 지하화함으로써 단지 내 일체성과 보행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 지하화 공정률은 4.38%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화 공사에 따른 교통흐름 보완을 위해 조성된 우회도로도 지난해 12월 이미 완공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기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등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29건, 투자의향서(LOI) 81건 등 총 110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헀다. 투자면적은 77만 4888㎡로, 실제 산업시설용지 면적(31만 4263㎡) 약 246%에 달한다.
시는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기업에 대해 △평당 최대 80만 원의 토지 매입비 △고양시민 신규 채용 시 고용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상시고용인원을 초과해 고양시민을 채용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할 경우에는 1인당 월 50만 원씩 6개월 간, 기업당 최대 1억 원씩 보조금을 지급한다.
2024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지구 내 입주한 벤처기업은 △취득·재산세 최대 50% 감면 △5대 부담금 면제(교통유발·개발·산림·초지·농지) 등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또한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서북부권 전체를 하나의 혁신산업벨트로 재편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40%인 고양방송영상밸리(2026년 준공)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2025년 착공, 2027년 말 준공) △킨텍스 제3전시장(2028년 완공)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있다. 정주 인프라도 장항공공주택지구 개발과 함께 확충되고 있다.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른 '기회발전특구' 신청 지역에 포함돼 일산테크노밸리 특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며 지정되면 △세제·재정·금융 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 국가 차원의 종합 지원도 추진된다.
게다가 접경지역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평화경제특구' 지정도 검토하고 있어 의료·바이오, 양자컴퓨팅, 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육성과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통일부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와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시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자 자족형 도시 실현 중심축"이라며 "기업 유치, 기반시설 확충,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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