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의 여름철 집중호우 침수를 막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5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신안산선 복구 현장 긴급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이 "소하천 준설이 시급한데 예산이 부족하다"고 건의하자, 즉시 검토해 이같이 조치했다.

도지사가 관리하는 도내 지방하천은 498곳, 3015km이고 시장·군수가 관리하는 소하천은 모두 1984곳, 2984km에 이른다.

도는 지방하천 준설에 올해에만 25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매년 준설에 나서고 있다.

시·군의 소하천은 도의 지방하천과 비슷한 규모이지만, 상대적으로 시·군 재정 여건이 열악해 하천 퇴적물이 제때 제거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통수 능력 저하, 주변 지역 침수 등이 우려돼 왔다.

도는 소하천 통수 능력이 떨어지면 지방하천 유수 흐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보고, 시·군 소하천 준설 지원 대상을 긴급 조사했다.

이를 통해 고양시 내유천 등 23개 시·군, 168개 소하천 준설에 도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를 원칙으로 올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에도 도 재정을 긴급히 투입하기로 했다"며 "‘재난 대응은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재난 대처 과감한 재정 투입과 선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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