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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동서트레일 시작점 알린다
한반도 동서 849㎞ 잇는 숲길서 백패킹
전체 55구간 중 1~4구간 태안에 조성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 중


태안군 동서트레일 1~4구간 안내도./ 태안군
태안군 동서트레일 1~4구간 안내도./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동서트레일이 2027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충남 태안군이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이자 상징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전국 숲길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9월 동서트레일 1~4구간을 개통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8일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동서트레일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산림청 주관 ‘2분기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남면 별주부센터에서 개최되는 등 군이 동서트레일의 핵심 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이 주관하고 군을 비롯한 21개 시군구가 숲길관리청으로서 참여해 추진 중인 동서트레일은 태안 안면도의 소나무숲과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을 잇는 총 연장 849㎞의 숲길이다.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은 총 55개 구간으로 조성되며 국비 43억 원과 지방비 561억 원 등 총 60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백패킹(야영)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숲길로 지난 2022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생태적·환경적·역사적·문화적 자원을 만끽하고 각 구간마다 위치한 마을에서 머물고 자고 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계획됐다.

태안의 경우 △1구간(12㎞, 꽃지~백사장항) △2구간(15㎞, 백사장항~몽산포항) △3구간(13㎞, 몽산포항~태안읍 행정복지센터) △4구간(13㎞, 태안읍 행정복지센터~서산 팔봉산 주차장) 등 4개 구간이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통됐다.

1구간은 꽃지해수욕장에서 시작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변길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다양한 해수욕장과 천연기념물인 방포항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2구간은 백사장항에서 ‘대하랑꽃게랑’ 다리를 건너 몽산포에 이르는 길로 염전과 솔모랫길, 별주부전 발상지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만나볼 수 있다.

3구간의 경우 진산리 갯벌체험장을 비롯해 태안읍의 경이정, 목애정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마지막 4구간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태을암을 지나 백화산을 넘어 흥주사로 이어지는 길로 태안의 진산이자 1경인 백화산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길로 손꼽힌다.

군 관계자는 "동서트레일은 하루 15㎞ 내외의 구간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탐방로"라며 "첫 시작점인 태안의 매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시설 정비 및 환경 개선에 나서는 등 숲길관리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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