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완도=김동언 기자] 전남 완도군이 청해진 유적의 국가유산 지정 40주년을 맞아 장보고 대사의 위업을 재조명하는 국제 학술회의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9세기의 장보고와 21세기의 장보고'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는 동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의 중심 인물이었던 장보고 대사의 위업과 정신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는 완도군이 주최하고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와 도서문화연구원이 주관하며 장보고 관련 국내외 전문가, 연구자, 관계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완도 청해진 유적은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반 세운 해상 왕국의 거점이자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이다.
지난 1984년 9월 1일 국가유산(사적 제308호)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꾸준히 조명받아 왔다.
26일에는 학술회의 개회식과 함께 장보고의 역사적 역할과 청해진 유적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27일에는 '동아시아 해양 박물관과 장보고'에 대한 발표와 함께 한, 중, 일 3국이 '동아시아 장보고 포럼(가칭)'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는 창작 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공연,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과 아나미 후미요(阿南史代) 일본 템플대 교수의 기념 강연, 기념 식수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28일에는 해양치유 체험과 참가자들이 장보고 대사의 정신과 역사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청해진 유적지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는 한국 해양 역사와 세계 교류사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며 "학술회의를 통해 장보고 대사의 본향인 완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해양 문화 교류의 중심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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