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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지지선언' 육정미 대구시의원 탈당 요구
비례대표 승계 위해 제명 아닌 '자진 탈당' 압박
육정미 의원, 탈당 거부 "남은 1년 소임 다할 것"


지난 2일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유세에서 이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오른 육정미 대구시의원(오른쪽) /박병선 기자
지난 2일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유세에서 이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오른 육정미 대구시의원(오른쪽) /박병선 기자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 육정미 대구시의회 의원(민주당·비례대표)에 대해 '자진 탈당'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신의를 저버린 육 의원은 탈당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육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이 되었음에도 공천의 취지와 당원들의 지지로 얻은 소중한 기회를 개인의 욕망과 갈지자 정치로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대구시당은 "육 의원이 대선 선대위에 합류해 활동하다 불과 투표 며칠 전,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며 이준석 지지 선언을 한 것은 정상적인 사고 체계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면서 "반성 없이 오히려 '남 탓'과 '당 탓'을 반복하며 그 지위는 유지하겠다는 태도는 명백한 도덕적 파산이며 정치적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지지 선언과 관련해 육 의원을 해당 행위로 제명하지 않고 지난 5일 최고위원회에서 '당원자격정지 2년'의 비상징계 처분만 내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육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비례대표 승계를 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공개적으로 당의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대표에게 탈당은 곧 '시의원 자격상실'이기 때문에 저는 탈당하지 않는다"면서 "자꾸 탈당하라고 욕도 하고 겁박 전화도 오지만, 대구시의원으로서 1년 남은 기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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