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17일 충남도청에서 당진시장과 충남도지사, 기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4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 17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유망기업 4곳이 관내에 생산 시설 등을 신·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지역 물산의 적극적 활용과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상생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당진시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98명의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기업 간 상생협력과 관내 산업 생태계의 자생력 강화 등 지역경제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진시가 민간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당진시의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산업 인프라, 적극적인 행정 지원 체계 등 당진시의 입지적·제도적 경쟁력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선제적·전략적 투자가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당진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입지·인프라·인허가 등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일부 기업 요청에 따라 기업명과 세부 투자 내용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진시는 기업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관련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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