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에 추진 중인 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탄천면 이장단협의회는 지난 12일 탄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정례 회의를 가진 뒤, 폐기물매립장 조성에 대한 결사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긴급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재 해당 사업은 A사가 추진 중인 폐기물처리시설(매립) 조성 계획으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건설폐기물 등을 대규모로 매립할 수 있는 시설을 탄천면 덕지리 일원에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한 상태다.
주민들은 폐기물매립장 가동 시 비산먼지와 대기오염, 중금속 유해물질 유출은 물론 지하수와 침출수 오염을 통한 생태계 파괴와 토양오염 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지하수를 공동 식수원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마을이 인접해 있어 침출수 유출 시 주민 생활에 직접적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우리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건강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향후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서명운동 전개 △공주시청 및 금강유역환경청 항의 방문 △결의대회와 집회 개최 등의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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