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진=김동언 기자] 전남 강진군은 전국 10개 지자체가 참여한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공모에서 가장 많은 사업 수와 최대 금액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강진군은 친환경 분야 2개 사업 각 2억 5000만 원, 민생경제 분야 1개 사업 5000만 원, 로컬메이트 지원사업 분야 2개 사업 각 4000만 원을 확보해 총 3개 분야 5개 사업에서 6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전체 20억 원 중 약 32%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큰 규모인 친환경 분야에서는 두 개의 사업이 각각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첫 번째는 병영면 정수장을 대상으로 한 수질 개선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 도입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수장 내 녹조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두 번째는 마량항의 해양쓰레기(그물망 등)를 업사이클링해 관광상품이다.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자원순환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모델이다.
민생경제 지원사업 분야는 2024년도 로컬브랜딩 사업으로 선정된 병영면의 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로컬메이트 지원사업 분야에서는 두 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첫째는 강진 지역맥주 '하멜촌맥주'를 생산하는 배럭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지역 농산물(딸기·매실·쌀귀리 등)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디자인 전문기업 포트컴이 병영면의 유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김휘은 주식회사 배럭 대표는 "서울에서 강진 병영면으로 와서 이곳에서 일하며 이웃들과 함께 잘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병영면의 풍부한 자원 덕분에 공모사업도 많이 선정되고 지역이 점점 발전하는 것이 뿌듯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멜촌맥주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강진과 병영 지역도 함께 유명해지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 선정 소감을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행안부 로컬브랜딩 사업에 참여하는 10개 지자체만 신청할 수 있는 제한된 공모였다"며 "강진이 6억 3000만 원 규모 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사업과 민생경제 지원사업을 통해 군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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